안녕하세요?
한글에센스입니다.
한글에서 크게 대두되는 한글이 가진 특색
바로
높임 표현이죠?
현대국어의 높임 표현은
주체 높임, 객체높임, 상대높임이라는 방법을 통해 실현되죠.
우선 현대국어의 주체높임법입니다.
주체높임이란 문장 성분 중 주어에 해당하는 대상을 높이는 방법으로
주체높임은 "-께서"라는 주격조사, 특수어휘, 선어말 어미 '시'를 활용해
실현됩니다.
다음은 현대국어의 객체 높임법입니다.
객체높임법은 서술어의 객체를 높이는 방법으로,
객체 높임법은 "-께"라는 부사격 조사를 활용함으로써,
그리고 "드리다" 같은 특수 어휘를 사용함으로써 실현 가능합니다.
마지막 상대높임법은 듣는 이를 높임의 대상으로 놓는 높임법으로
종결어미를 통해 높임을 실현합니다.
그럼 중세국어의 높임 실현 방법은 어떠할까요?
중세국어에서의 주체높임법은
선어말 어미 "-샤" 또는 "-시"를 통해 실현되었습니다.
"-샤"는 모음 어미 앞에, "-시"는 자음 어미 앞에 사용되었죠.
현대국어와 동일하게 특수어휘를 통해 실현되기도 하였습니다.
중세국어의 객체높임법은 어떨까요?
현대국어와 대비되게 중세국어에서는
"ᄉᆞᆸ"같은 객체높임 선어말어미들과 특수어휘를 사용해 이루어졌습니다.
마지막 상대높임법입니다.
중세국어에서는 상대높임이 "이"나 "잇"으로 실현되었는데요?
"이"는 평서형에서, "잇"은 의문형에서 사용되는 어미였습니다.
현대국어에서는 상대높임 선어말어미 가 소실 되었다는 점에서 대비되는 점입니다.
그럼 한 가지 예시를 통해 어떤 높임 표현들이 사용되었는지 알아볼까요?
世尊(세존)ㅅ 安否(안부) 묻ᄌᆞᆸ고 니르샤되 므스므라 오시니 잇고
(세존의 안부를 여쭙고 이르시되 무슨 까닭으로 오셨습니까?"
가장 먼저 세존ㅅ에서 높임의 관형격 조사로 사용되었고,
묻ᄌᆞᆸ고에서는
어근 "묻-"뒤에 객체높임 선어말 어미 "ᄌᆞᆸ"이 사용되었죠.
다음은 니르샤되 입니다.
이 표현을 쪼개보면
"니르-" + "샤" +"되"
라고 할 수 있죠?
여기서 샤는 이 문장의 주어를 높이는 주체높임 선어말 어미로
뒤에 오는 자음 어미 "되"로 인해 "-샤"라는 선어말 어미가 쓰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론 "오시니 잇고"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먼저
"오시니"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어근 "오-"에 주체높임 선어말어미인 "시"가 붙어
주어인 세존을 높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잇고"에서는
중세국어의 상대높임 선어말 어미에는 이와 잇이 있는데
이 예시는 의문형 상대높임 선어말 어미"잇"이 사용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중세국어와 현대국어에서의 높임 표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지금까지 한글에센스였습니다.
감사합니다!